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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_바이올런스_게임

소셜 바이올런스 게임

소셜 바이올런스 게임컴퓨터 게임의 일종으로, 게임 안에 인지가능한 사회가 존재할 때, 그 사회에서 벌어지고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취할 수 있는 상호작용 중에 폭력이 포함되는 게임을 일컫습니다.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퍽퍽 때릴 수 있는 게임입니다. 더더욱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GTA 시리즈 같은 게임입니다.

생각해보면 게임 안에 폭력이 들어갔다고 해서 딱히 놀랄 일은 아닙니다. 수많은 게임들이 폭력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마리오는 걸어다니는 버섯을 밟고, 디그더그는 각종 지하 생명체들을 무참히 터뜨립니다. 수많은 RPG에서는 중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녀석들이 칼로, 불길로 적들을 공격합니다. 무쌍 시리즈에서는 병사들이 수백, 수천 단위로 쓸려나가죠. 전쟁게임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이 무심하게 숫자로 표시될 뿐입니다. 게임 내의 폭력이란 이런 식으로 경쟁, 우열을 설정하고 승리와 압도에 이르기 위한 과정으로 자주 사용되고는 합니다. 폭력이 게임의 내용으로 적합한가는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만, 폭력이나, 폭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승리나 패배 등이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어떻게든 준다는 점은 쉽게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그게 수많은 게임들이 폭력을 채택하고 있는 이유겠지만 말입니다.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가는 아직 말하기 힘들지만 말입니다.

이런 폭력이 게임 안의 사회 안에서 벌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글쎄요. 사회라는 것도 여러가지 있습니다만,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사회를 생각해보죠. 사회 안에서 개인은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과 여러가지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갑니다. 뭐 물건을 사고 판다던지, 대화를 한다던지, 협업을 한다거나… 뭐 하여튼 많이 있죠. 게임 내에서, 만약 사회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거기에도 여러 가지 형태의 상호작용이 존재하겠죠. 그 형태는 게임이 개체(플레이어 vs 플레이어, 플레이어 vs 논플레이어(환경))간에 어떤 동역학을 부여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단은, 앞서 말했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사회와 유사한 사회를 지닌 게임들을 생각해 봅시다. 네. GTA 같은 거 말이죠.

싱글 플레이어 게임

GTA, 그랜드 세프트 오토는 록스타 게임즈의 매우 유명한 게임 시리즈입니다. 나올때마다 충격을 가져온 이 일련의 게임들은 대개 도시(혹은 근교)에 홀로선 *다소 폭력적인* 남성이 뒷세계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GTA 2에서는 탑뷰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보여줬다면, GTA 3 에서부터는 3D로 환경을 바꿔, 형식적으로는 TPS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도시를 기반으로 한 뛰어난 도시 디자인과 심리스한 공간 구조가 플레이어가 직접 도시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게 되어, 사실상 기존의 건슈팅 게임들이 주던 경험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지나가고, 클럽에서 춤을 추고, 차를 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주인공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뭐 사실 주먹으로 몇 대 쳐서 돈을 뜯어내고, 클럽에서 기관총을 난사하고, 차를 뺏어타고 경찰이 오기 전에 줄행랑을 칠 수 있죠. 물론 GTA 시리즈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며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도 매우 재미있습니다만, GTA 시리즈를 플레이해 보신 분이라면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거나 튼튼한 차를 타고 인도로 돌격하는 플레이를 해보셨을 겁니다. 이런 부분이, (플레이어가 없으면 잘 돌아갈?) 세상에 플레이어가 개입함으로 인해 수많은 폭력이 유발되는 부분이고, 이게 소셜 바이올런스 게임의 한 형태가 되겠습니다.

이 쪽 게임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포스탈2입니다. GTA 3가 나오고 2년 후인 2003년에 출시된 이 게임은, 형식적으로 GTA 시리즈와 비슷한 건슈팅 게임입니다. 미국에 있는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DUDE라 불리는 사나이의 일주일간의 생활을 다룬 작품인데요. GTA 시리즈와 다른 점 중 하나는 주인공 DUDE가 GTA 시리즈와는 달리 갱 같은 폭력집단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DUDE는 결혼도 했고, 게임에서 주어지는 '일'도 폭력적이지 않습니다. 그저 마눌님의 명령을 받고 우유를 사오고, 봉급 수표를 챙기고,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하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 게임이 여기서 언급될까요? 뭐, 당연히 이 게임이 폭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웃들은 지나가다 어깨가 부딪힌 것만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고 욕을 하고,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더니 나무를 보호하자며 'Burn a Book, Save a Tree' 팻말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Book Protesters)이 도서관에 불을 붙이고 도서관 이용자들을 향해 총을 쏘지를 않나, 아버지 묘소에 참배하러 갔는데 주인공을 성인업소에 팔아넘기려는 사람들이 뒷통수를 때리지 않나… 어쨌든 개판입니다.

물론 주인공이 착한건 아닙니다. 기본이 FPS인지라, 주인공은 여러 종류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말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할 수 있다는 거죠. 이 게임의 액션 파트는 어떤 의미에서 그런 부분에 집중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FPS와는 무기의 라인업부터 다릅니다. 돌격소총이니 샷건이니 하는 종류는 사실 어느정도 구색맞추기에 가깝고, 손맛같은것도 다른 게임들에 비해 많이 모자란 편입니다. 이 게임에 있는 주요 무기는 어떤 의미에서 민간인들을 학살하거나 괴롭히는 데 적합한 종류들입니다. 전기충격기로 지나가는 사람을 공격하면 부들부들대다가 쓰러져서 오줌을 지립니다. 탄저균 범벅이 된 소 머리를 던지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피를 토합니다. 혹은 기름을 쫙 뿌리고 성냥에 불을 붙여 점화할 수도 있습니다. -_-; 아니면 R버튼을 눌러 무언가의 지퍼를 내리고 왼쪽 버튼을 눌러 어떤 노란것을 '발사'할수도… 사실 무기 뿐만 아니라,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와 환경(특히 NPC)간의 반응은 꽤 볼만합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지루하게 줄을 서있어야 할 경우가 많은데(물론 평화적으로 진행할 경우) 이때 새치기를 하려 하면 바로 날아오는 욕지거리라던가, 주인공이 손에 들고 있는 무기에 따라(혹은 지퍼가 열려있나 닫혀있나에 따라) 반응을 달리하는 사람들과 경찰들… 여러모로 평화롭게 사는 것과 폭력적으로 사는 것의 아슬아슬한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게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지금도 인터넷을 찾아보면 '잔인하다' '엽기적이다'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타당한 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볼 만한 일이 있습니다. 무엇이 이 게임을 폭력적으로 만들까요? 베요네타같은 액션 게임을 보면, 1) 아이언 메이든을 비롯한 각종 고문기구로 적을 공격하고, 전기톱 비슷한 것으로 적을 썰어버립니다. 적이 좀 크면 팔다리를 하나하나 뜯어내버리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여기 나오는 적들은 참 불쌍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포스탈 2같은 혹평은 커녕 스타일리시 액션(…)이라거나 논스톱 클라이맥스 액션(…)이라거나 하여 그 '통쾌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게임의 주요 적은 인간이 아니고 천사(?)입니다. 뭐 어쨌든 인간이 아니죠. 기타 각종 언리얼 시리즈나 괴물이 등장하는 슈팅 게임에서도 적, 혹은 아군이 온 몸이 분해되어 날아가지만(지금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맞나?) 인간이 아니기에 그냥 '미성년자에게 권하지 않는 정도'로 마무리가 되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같은 슈팅 게임들을 봤을때 군인이나 어쨌든 '적과 아군'이 명확한 게임에서는 폭력성이 별 문제가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아, 물론 문제가 되긴 합니다만, 포스탈 2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이죠. 결국 이 시점에서 우리는 이렇게 결론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상에서의 폭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팩터는 폭력의 객체다라고요. 나를 적대할 이유가 없거나, 저항할 능력이 없는, 다시 말해 무고한(innocent) 상대를 공격하는 일은 어떤 사람들을 매우 불쾌하게 만들고, 또 어떤 사람들에겐 큰 충격을 주어 미친듯이 그것에 열중하게 만드는 듯 합니다.

멀티 플레이어 게임

위에서 언급한 싱글 플레이어 게임의 멀티 플레이어 플레이는, 다소 '평범한 FPS'가 되어버리는 경향이 있어서2) 크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들여다보고 싶은 것은 MMORPG입니다. 그것도 RvR보다는 PvP, 즉 세력과 세력간의 다툼을 강조한 게임보다는 플레이어와 플레이어간의 충돌을 기본으로 깔고 있는 게임을 주로 설명하게 될 것 같습니다. RvR을 강조한 게임에서는 여러모로 플레이어와 다른 개체는 아군 아니면 적이 되고, '죽일 이유'가 생기기 때문이죠. 무차별적인 PvP를 도입한 리니지, 울티마 온라인, 최근에 들어서는 에이지 오브 코난같은 게임들은 근본적으로 소셜 바이올런스 게임이 성립할 수 있는 토양입니다. 이런 게임에서 유저들은 서로 협력할 수도 있고, 혹은 서로를 적대할 수도 있습니다. 카르마나 경비병같은 적절한 시스템이 존재하고 그 환경 안에서 플레이어는 폭력을 사용할지 사용하지 않을지를 (어느 정도)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울티마 온라인과 리니지 2시절의 용개와 같은 인물의 이야기를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사회적 폭력을 수반하는 MMORPG는, 일반적으로 길드나 파티라는 이름으로 '세력'을 만드는 것을 허가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개인간의 폭력에서부터 세력간의 폭력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큽니다. 일종의 '친목길드'가 형성되기도 하고, 길드의 거점을 지을 수 있기도 합니다. 바츠 해방전쟁은 리니지 2시절에 벌어진, 인터넷 역사에 남을 사건입니다. 물론 소규모, 산발적으로도 개인의 싸움이 집단화되기도 합니다(고레벨의 '학살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저레벨의 '피해자들'이 뭉치는 경우라던가). 또 이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게임의 초보자 지역, 그 중에서도 처음으로 자유 PvP가 가능한 초보자 지역의 공개 채팅창에는 '누구누구가 계속 죽여서 게임을 못하겠어요' '원래 그런 게임이에요'의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고는 합니다. 이것만큼은, 몇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사냥당하는 것을 몬스터에게 사냥당하는것보다 견디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라 불리는, 요즘(2010년 여름) 상업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장르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름은 왠지 소셜 바이올런스 게임하고 비슷하지만 뭐 그뿐인것 같기도 하네요. 소셜 네트워크 게임, 줄여서 SNG의 주류(mainstream)중 하나인 농장 게임에서는 뭐 친구 농장에 쳐들어가서 농작물을 서리할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이거야 뭐 애교 수준인 것 같습니다. 뭐 아무 밭이나 돌아다니면서 불지르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게임이라면 좀 제 흥미를 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SNG의 추세를 봐서는 당분간은(그리고 아마 SNG가 멸종하더라도) 안 나올 것 같네요.

멀티 플레이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환경, 그러니까 플레이어가 아닌 다른 것들 중 다른 플레이어의 비중이 높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싱글 플레이와는 달리, 소위 '학살 플레이'가 더 힘들어지죠. 능력적인 면에서도 그럴 수 있지만, 상대가 살아있는 인간(?)이라는 심적/윤리적 부담감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런 것과 상관없이 아라시 고원의 모든 플레이어를 학살할 수 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지만, 글쎄요… 뭐, 적어도 이런 학살자가 있다면 채팅창이 좀 시끄러울겁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말이죠.

앞으로의 소셜 바이올런스 게임

지금까지 몇개의 소셜 바이올런스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 봤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반사회, 반질서적인 행동이 게임 안에서 자주 다루어졌으면 합니다. 지금 '소셜 바이올런스 게임'이라고 해봐야 근처에 있는 사람들 때리고 자동차 터뜨리고 하는게 전부인데, 좀 더 큰케일에서 사회를 파괴하는 행동을 게임상에서 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물론 사회를 무작정 '적대'하는 게임에는 의미가 없겠습니다. 테러리스트가 주인공인 게임은 그냥 테러 게임이죠. 비행기를 잘 조종해서 건물에 갖다 박는 게임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예컨대 주인공이 정치적 선택에 따라 테러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이런 게임이 보고 싶은거죠.

뭐 이러한 게임들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제 흥미는 안정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새로운 장난감을 던져줬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보는 걸 즐기는 쪽이라서요. 금기시되어왔던 것에 금기로 여겨져야 할 할 필연적 이유가 있는가? 하는 질문 또한 그런 맥락에서 즐겨 합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게임들 중에, 어느정도 '의도치 않은 결과'로 사회적 폭력이 구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초기 MMORPG를 제외하고는, 한국 게임은 없습니다. 이런 반사회적인 행동이 우리 사회에서 다뤄질 여지가 없었던 거죠. 그리고 사실 여러분도 상상하다시피 그런 게임이 나왔을 때의 사회적 파장은…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예를 들자면 2002년 이래 대한민국의 광장을 지배하는 문화인 집회를 게임 안에 담는 건 어떨까요? 집회 장소에 우연히 있었던 시민이 되어 집회에 휘말리기도 하고, 아니면 중요한 분기점에서 사람들을 선동해 집회 전체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죽창을 들고 진압마스크 안쪽을 노리는 사람을 강조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쩌면 전의경을 조작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몰려드는 사람을 대열을 짜고 막아낸다거나 시위 주동자를 군중으로부터 떼어내 격리한다거나… 실제로 일어날 법한, 그래서 더욱 섬뜩한 게임이 될 것 같지 않습니까? 누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드느냐에 따라 내용과 반응은 사뭇 달라지겠지만, 어떤 수준 이상의 현실적 감각을 받을 수만 있다면, 꽤나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요. 즐기고, 무언가를 얻어가는, 그런 게임 말이죠.

몸서리치세요. 우리는 이 감각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소셜 바이올런스 게임이라 불릴만한 게임의 목록

  • 용과 같이 시리즈 : GTA 시리즈가 미국의 도시를 배경으로, 미국적인 내용을 담아 만들어졌다면, 이 시리즈는 야쿠자와 주변 인물들을 주인공 삼고, 일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소셜 바이올런스 게임의 조건에 부합하는지는 사실 미묘합니다만…
  • 포스탈 2 : 제작자의 악의(?)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우 참신한 게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게임의 틀 안에서 좀 더 참신하게 사회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반사회적 행위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1)
사실 선정성[…] 때문에 묻히긴 하지만
2)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상대방이 '무고하지' 않기 때문에
소셜_바이올런스_게임.txt · Last modified: 2010/06/09 23:19 by masya